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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과 결별' 첼시, "우크라이나 상황 끔찍해...평화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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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 구단의 경영권을 포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불러일으킨 나비효과였고, 첼시는 곧바로 성명서를 통해 평화를 기원했다.

첼시는 27일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경영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결정으로 첼시의 운영 및 관리 권한은 첼시 산하에 있는 공익 재단에게 넘어갔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경영권을 포기한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 세계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과 수도인 키예프의 일부까지 점령했다. 전세계는 러시아를 비난하고 우크라이나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유럽 축구계에서 적극적인 반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맨유전 이후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턴의 선수들도 전쟁 반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 전 에버턴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두르고 경기장에 섰고, 맨시티의 선수들은 'NO WAR'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러시아의 갑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있는 첼시도 타깃이 됐다. 특히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사이였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비난은 더 거세졌고, 첼시를 향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결국 첼시 소유권을 포기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첼시를 20년간 소유하면서 항상 구단의 관리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첼시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지역 사회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난 항상 구단을 위한 결정을 내려왔고, 이것이 첼시의 경영권을 첼시 산하 자선 재단에 맡기는 이유"라는 내용이 포함된 성명문을 발표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결별한 첼시도 곧바로 우크라이나 지지에 나섰다. 첼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끔찍하고, 절망적이다. 첼시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한다.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평화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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