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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비수 출신' 이에로 감독 "스페인 수비 걱정돼"

비노 0 1871 0 0

스페인의 레전드 수비수 출신인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6강을 앞두고 수비 걱정부터 했다.

2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에로 감독은 "3경기 5실점은 우리가 나가야 할 길과는 거리가 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스페인은 극적으로 조별리그 B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모로코에 1-2로 끌려가다가 후반 46분 이아고 아스파스의 극적인 동점 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같은 시간 B조 공동 선두였던 포르투갈도 이란에 1-1로 비겼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승점, 골 득실에서도 동점을 이뤘고, 결국 득점이 더 많았던 스페인이 조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은 16강에서 A조 2위 러시아와 만난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포르투갈과 3-3으로 비겼고, 2차전에서는 이란에 1-0으로 승리했다.

이에로 감독은 "우리는 스스로 엄격해야 한다. 상대가 우리에게 골을 넣으면 최종 목표에 다가가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분명 더 나아질 수 있다. 우리는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분명하다. 우리는 반드시 자기 비판적이어야 한다"고 허술한 수비망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로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에서 A매치 89경기를 소화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규리그만 439경기를 뛴 '레전드 수비수'다.

그는 월드컵 개막 이틀 전에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전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을 맡는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해임됐기 때문이다.

이에로 감독은 "로페테기 감독과 친구로서는 소통하고 있지만, 축구나 전술에 관해 이야기하지는 않는다"며 '지금 감독은 나'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결정을 내릴 때마다 로페테기에게 의견을 구할 것으로 생각지 말아달라!"라며 "모든 것은 지나간 일이다. 나는 많은 책임감으로 나의 일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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