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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만 역사' 좌완-'구속↑' 안경 에이스, 롯데에 누가 '2약' 소리를 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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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김진욱(왼쪽)과 박세웅.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촉망 받는 팀의 미래가 기어코 일을 냈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리라 믿음을 보냈던 '안경 에이스'는 한 걸음 발전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롯데 자이언츠가 그야말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롯데는 지난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차전 원정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시즌 2승째(1패)를 거두며 순항 중이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김진욱(19)이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이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거뒀다. 투구수는 93개로 효율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최고 구속 149km/h를 찍은 김진욱의 패스트볼(45개)은 시원시원하게 미트에 꽂혔다. 슬라이더(24개)와 커브(18개)가 꺾이는 각도 예리했다. 간간이 섞은 6개의 체인지업도 타자와의 승부에서 쏠쏠한 역할을 했다.

1-0으로 앞서던 4회말 NC 유격수 박준영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김진욱의 실점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5회말 수비에서 2사 이후 2루타, 볼넷으로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옛 동료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이날 승부의 백미였다. 이어진 6~7회말을 모두 세 타자로 정리한 김진욱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진욱에게 이날은 너무나도 특별한 경기로 남을 예정이다. 김진욱은 자신이 올해 목표로 설정했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넘어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해 생애 첫 선발승까지 챙기며 포효했다. 또한 10개의 탈삼진으로 첫 두 자릿수 삼진을 기록한 경기기도 하다.

이 두 자릿수 삼진에는 더욱 특별한 의미도 담겨있다. 롯데 20세 미만 투수 중 역대 5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펼친 것. 1992년 염종석과 1994~1995년 주형광이 세 차례나 작성한 이 기록은 지난 27년간 주인이 없었다. 그 자리에 19세 9개월(지난 5일 기준)의 김진욱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팀 레전드 주형광이 홀로 세 번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롯데 역사에서 3명밖에 가지지 못한 기록이다.

ⓒ연합뉴스

롯데는 김진욱의 활약으로 막강 토종 선발진 구축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팀은 연장 10회말 전병우의 끝내기 2루타로 3-4로 석패했지만 2선발로 모습을 드러낸 '안경 에이스' 박세웅(26)도 기대 이상의 컨디션을 자랑했기 때문. 

박세웅은 5.1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서던 5회말 이정후의 땅볼 타구에 한 점을 내준 것은 아쉬웠지만, 더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고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97구의 공을 뿌린 박세웅은 패스트볼(38구), 슬라이더(31구), 커브(19구), 스플리터(9구)를 조합해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공을 섞어 키움을 공략했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바로 패스트볼의 구속이었다. KBO 통계 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의 투구추적시스템(PTS)에 따르면 박세웅은 이날 패스트볼 최고구속 150.9km/h를 찍었다. 이는 박세웅 개인 최고 구속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기록했던 150.7km/h다. 박세웅은 평균 구속에서도 지난해 145.2km/h에 비해 2km/h가 넘게 오른 147.4km/h를 찍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그의 주무기인 변화구의 위력이 배가 되도록 돕기에 충분하다.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왼쪽)과 찰리 반즈. ⓒ스포츠코리아

롯데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다수의 전문가들로부터 한화 이글스와 함께 '2약'으로 분류되는 수모를 겪었다. 실제로 손아섭이라는 스타의 이탈은 있었지만 이렇다할 플러스 요인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바꾸는 강수를 띄웠지만 언제나 외인 선수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 물음표가 붙어있을 수밖에 없다.

고작 3경기를 했을 뿐이긴 하다. 하지만 롯데의 시즌 스타트는 '2약'과는 거리가 멀다. 그 중심에는 선발진이 있다. 지난 2일 키움과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 '뉴페이스' 찰리 반즈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겨 합격점을 받았다. 좌타 킬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반즈는 1~3번 타자로 출전한 이용규-김혜성-이정후 좌타 라인에 탈삼진 5개를 곁들여 9타수 1안타로 묶었다.

반즈와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할 것으로 보였던 글렌 스타크맨은 옆구리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재활에 몰두한 스타크맨은 오는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베일을 벗는다. 스타크맨까지 반즈와 마찬가지로 KBO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롯데는 남부럽지 않은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이제 시작이지만 롯데의 봄은 그렇게 춥지만은 않아보인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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