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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삼성화재와 이별한 고희진 감독 “고맙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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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계약이 만료된 고희진 감독(42)은 5일 숙소(용인 삼성트레이닝 센터)에서 짐을 뺐다. 19년 만의 이별이다. 성균관대 4학년이던 2003년 10월 삼성화재와 입단 계약을 맺었고, 국가대표선수로서 월드컵남자배구대회(일본)를 다녀온 11월 숙소에 처음 짐을 풀었다. 이후 줄곧 단 하나의 유니폼만 입었다. V리그를 대표한 센터였던 그는 삼성화재의 전성기에 힘을 보탰다. 2016년 선수생활을 마친 뒤에도 코치와 감독을 같은 곳에서만 했다. 진정한 ‘원 클럽맨’이다.

삼성화재를 떠나는 마음이 무겁다. 고 감독은 “19년 동안 삼성화재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간다”며 잠시 말끝을 흐렸다. 통화하는 동안 몇 번이고 삼성화재에 감사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만큼 정이 많이 들었다. 그는 “삼성화재에 와서 정말 혜택을 많이 받았다. 좋은 선생님, 좋은 선배님들 만나 경험을 많이 쌓았다. 인생도, 그리고 인생관도 바뀌었다”고 했다.

바뀐 인생관에 대해 다시 물었다. 그는 “입단 이전까지는 팀 스포츠에 대해 많이 부족했다. 제게 이기적인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곳에서 팀 스포츠에 대해 제대로, 정확히 이해했다. 또 헌신이나 희생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대답했다.

그는 삼성화재의 제 4대 감독이다. 지휘봉을 잡은 지 딱 2년이 흘렀다. 처음 감독직 제안을 받았을 때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도 많았다. 당시 팀 전력이 약했다. 또 어려운 시기였고, 또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었다.

그래도 그는 도전해보고 싶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큰 혜택을 준 구단이기에 가능했던 선택이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그동안 제가 배운 헌신과 희생을 선수가 아니라 감독 자리에서 해보고 싶었다”면서 “2년 동안 많은 걸 배웠다. 감독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 깊이 공부했다”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스포츠동아DB

고 감독은 수평적인 리더십을 몸으로 보여줬다. 젊은 감독답게 선수들과 격의 없이 지냈다. 감독으로서가 아니라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건넸다. 특히 강조한 것은 ‘올바른 훈련 방법’이다. 그는 “요즘 선수들은 예전같이 많은 훈련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훈련 방법이 중요하다. 엉뚱하게 훈련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면서 올바른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며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감독의 세계는 냉혹하다. 성적이 곧 잣대다. 부임 첫 시즌인 2020~2021시즌 7위, 이번 시즌 6위를 기록했다. 결국 ‘봄 배구’를 못하고 떠났다. 고 감독은 “실패한 지도자는 유구무언”이라며 말을 아꼈다. 대신 “부족한 저에게 기회를 준 삼성화재에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은 꼭 하고 싶다”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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