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한솥밥 먹을까?...테베즈, 토트넘 훈련장 방문 예정

카를로스 테베즈가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테베즈는 다음 주 토트넘 훗스퍼 훈련장에 있는 안토니오 콘테를 만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테베즈는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EPL 무대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던 공격수다. 테베즈는 2006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박지성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로 임대를 떠나 웨인 루니, 박지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공격 편대를 형성했다. 당시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상하이 선화를 거쳐 지난 시즌까지 보카 주니어스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현재는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 현역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테베즈는 다음 주 토트넘 훈련장에서 콘테와 그의 코칭스태프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테베즈는 이미 콘테 감독 아래에서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 테베즈가 유벤투스로 이적했을 당시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기였다. 당시 테베즈는 콘테 감독 아래에서 48경기에 출전하며 21골 9도움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에도 일조했다.

물론 테베즈가 토트넘 훈련장만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 테베즈는 최근 AC밀란의 훈련장을 방문해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과 파울로 말디니를 만난 바 있다. 또한 유벤투스, 인터밀란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토트넘이 영입을 고려하게 된다면 해리 케인의 백업 공격수일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과거 페르난도 요렌테 이후 사실상 케인의 백업 공격수가 부재한 상황이다. 케인의 휴식과 부상에 대비하기 위해서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임은 틀림없다. 테베즈가 다시 EPL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interfoot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