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케인, '합작골만 해도 40대'…역대 1위의 이런 듀오는 없었다

손흥민(좌측)과 해리 케인(우측) 듀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 듀오는 그야말로 역사를 쓰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는 10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웨스트미들랜즈지역 웨스트미들랜즈주의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4연승을 달렸고 빌라는 리그 4연패에 빠졌다. 

이날 손흥민이 해트트릭으로 활약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전반 2분, 후반 20분, 후반 26분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만들었는데, 각각 리그 15호골, 리그 16호골, 리그 17호골이다. 

손흥민의 빌라전 두 번째 득점이자, 토트넘 세 번째 득점인 후반 20분의 골장면은 최근 절정인 손케 라인의 호흡이 빛난 득점이었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자신의 진영에서 하프라인 쪽으로 롱패스를 했다. 케인은 공이 도달하기 전 전방을 힐끗 보며 손흥민의 위치를 파악했다. 케인은 헤더로 손흥민이 뛸 수 있는 빌라 수비 뒷공간으로 공을 보냈다. 손흥민이 이를 잡아 드리블 후 슈팅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경이적인 호흡이었다.

이미 손흥민과 케인 듀오는 역사를 쓰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골로 EPL에서만 서로에게 어시스트를 해주는 '합작골'의 숫자를 40으로 늘렸다. 이번 골은 그들의 40번째 합작골로 둘이 만든 득점만 해도 이미 40대로 들어선 것이다. 당연스럽게도 EPL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를 통해 또 하나의 기록에도 다가섰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케인이 손흥민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해 만든 골이 EPL 21골인데 4골만 더하면 프랭크 램파드가 디디에 드록바에게 공급하며 만든 24골을 넘게 된다. 단일 선수가 단일 선수에게 만들어준 어시스트 개수에 대한 역사도 바꿔놓게 되는 셈이다. 그야말로 엄청난 듀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기사제공 STN 스포츠

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