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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돈' 따라가나..미켈슨, 사우디 슈퍼골프리그 합류할 듯

보헤미안 0 122 0 0
필 미켈슨.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끝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결별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새롭게 탄생하는 슈퍼골프리그로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미켈슨은 오는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슈퍼골프리그의 개막전에 출전하기 위해 PGA 투어 사무국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골프위크와 골프채널 등이 26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슈퍼골프리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LIV 골프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는 새로운 골프투어다. 사우디의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스타급 선수 영입에 나섰다. 수천만 달러의 이적료를 줬다는 얘기가 많다. 또 대회 당 상금은 2500만 달러,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로 PGA 투어의 일반보다 2~3배 많다.

오는 6월 9일부터 사흘 동안 영국 런던 근교 웬트워스의 센츄리온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를 시작으로 시즌 개막에 돌입한다.

미켈슨이 이 대회에 나가려면 PGA 투어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PGA투어 선수는 대회가 열리는 같은 기간 타 단체가 주관하는 대회에 나가려면 45일 이전에 이를 사무국에 신청하고 출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기면 벌금 또는 향후 대회 출전에도 불이익을 받는다.

미켈슨의 슈퍼골프리그 합류설은 2년 전부터 흘러나왔다. 그러다 올 초 PGA 투어를 비난한 뒤 거센 역풍을 받고는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한 뒤 칩거에 들어갔다.

미켈슨은 1월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끝낸 뒤 계속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팬들은 미켈슨이 슈퍼리그골프 합류 의사를 접고 PGA 투어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미켈슨이 슈퍼골프리그 참가를 위해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PGA 투어는 “슈퍼골프리그에 참가하면 영구제명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미켈슨을 포함에 버바 왓슨과 리 웨스트우드 등 몇몇 선수가 슈퍼골프리그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대응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켈슨은 슈퍼골프리그 개막 이전에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 참가 신청서를 낸 상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PGA 투어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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