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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내 연봉 올리지 말고 코치진 연봉 올려줘!' 재계약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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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본인보다 코칭스태프를 먼저 챙겼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클롭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에 부임한 이래로 약 10년간 리버풀 벤치를 지킬 전망이다. 또한 현직 프리미어리그 감독 중 최장수 기록을 이어간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가 클롭 재계약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온스테인 기자는 “리버풀과 클롭 감독의 재계약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클롭은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존 헨리 구단주와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곤 연봉 인상 없이 빨리 재계약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곧바로 제계약이 체결됐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이 원하는 건 자신을 보좌하는 코칭스태프들의 연봉을 올리는 것이었다. 온스테인 기자는 “클롭 감독은 재계약을 맺으면서 코칭스태프들의 연봉을 인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계약으로 코칭스태프 연봉이 총 200만 파운드(약 31억 6천만 원) 올랐다”고 덧붙였다.

리버풀과 10년 동행을 보장받은 클롭 감독은 “지금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너무 많다. 기쁘고, 영광스럽고, 흥분되고, 특권을 누리는 느낌”이라면서 “이곳 리버풀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크다. 리버풀에 오기 전부터 그 마음이 있었는데, 오고 나서 더욱 커졌다. 앞으로도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1회씩 우승했다. 올 시즌에는 이미 리그컵 우승을 확정했으며, FA컵 결승에도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둬 결승행이 유력하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이다. 최대 4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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