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SON, 5분 뒤 교체야"...손흥민 "그러면 원더골 넣을게요!"

토트넘 핫스퍼 공격수 손흥민.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토트넘 핫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손흥민(29)과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스터 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다시 폭발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헤리 케인을 향한 코너킥 어시스트틀 시작으로 후반 14분과 23분에 멀티골을 터트렸다. 특히 세 번째 골은 손흥민이 자랑하는 감아차기 슈팅으로 속도와 궤적이 환상적이었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으로 잠시 주춤했던 토트넘은 다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아스널 FC과의 4위 경쟁을 이어갔다. 5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61점으로(19승 4무 11패) 4위 아스널(승점 63점)을 바짝 추격했다.

경기 종료 후 콘테 감독이 손흥민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환상적인 골(세 번째 득점)을 넣기 전에 나는 그에게 '5분에서 6분 정도 후에 교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게 '내가 교체를 이야기하니까 멋진 골을 넣어야겠다고 결심했구나'라고 했다"라며 재미난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의 원더골은 콘테 감독도 웃게 만들었다.

기사제공 STN 스포츠

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