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치의 손흥민 극찬 "저평가된 선수, 마네-살라와 동급"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는 크라우치는 10일 아스널 레전드인 마틴 키언과의 북런던 더비 토론에서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크라우치는 “손흥민은 심각하게 저평가된 선수”라며 “그는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와 동급”이라고 얘기했다. 북런던 더비에서 활약할 토트넘의 키플레이어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꼽으며 한 말이었다.

크라우치의 말대로 손흥민은 활약상을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 득점 선두 살라(22골)에 2골 뒤져 있는데 리버풀은 2경기, 토트넘은 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마네의 경우 손흥민보다 5골 적은 15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살라와 달리 페널티킥으로는 단 한 골도 넣지 않았다. 필드골만 놓고 보면 손흥민이 단연 1위다. 그럼에도 현지에서는 손흥민보다 살라, 마네가 더 높은 수준의 선수로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 크라우치는 이 점을 소신 있게 지적했다고 볼 수 있다.

장신 스트라이커로 시대를 풍미했던 크라우치는 손흥민의 토트넘 선배이기도 하다. 크라우치는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활약했다. 크라우치는 토트넘 출신답게 북런던 더비의 승자로 토트넘을 예측했다.

반면 반대편 패널로 싸운 키언은 아스널 레전드답게 아스널의 승리를 예상했다. 더불어 상대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나는 내 클럽에만 집중한다. 케인도, 손흥민도 데려오지 않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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