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모두가 손흥민이 득점왕 차지하도록 도울 겁니다"

손흥민은 지난 리버풀전 득점을 올리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골 고지를 밟았다. 토트넘 훗스퍼 역사에서 EPL 20득점을 기록한 건 테디 셰링엄, 위르겐 클린스만,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그리고 손흥민뿐이다. 페널티킥(PK) 골 없이 리그 20골에 성공한 선수는 EPL 역사에서 손흥민과 베일밖에 없다.

내친김에 손흥민은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다. 현재 1위는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시즌 초반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펼치며 시즌 내내 득점 1위에 있었다. 중반부 이후 득점력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1위에 있다. 살라는 2경기, 손흥민은 3경기가 남았다. 현재 손흥민은 컨디션이면 충분이 넘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경쟁을 하고 있다. 3경기 모두 전력으로 나서야 한다는 말과 같다. 손흥민도 확실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출전할 것이다. 손흥민이 골을 많이 넣으면 토트넘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득점왕, UCL 티켓을 모두 얻으면 손흥민에겐 최고의 시즌 마무리가 될 게 분명하다.

다이어가 손흥민을 응원했다. 오랫동안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다이어는 리버풀전 이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계속 좋아지는 중이다. 매 경기 전에 나는 손흥민에게 '네가 득점왕을 해야 돼!'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로도 난 손흥민이 득점왕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팀적으로 잘 움직이며 손흥민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골에 이어 승리까지 얻는다면 손흥민에겐 환상적인 결과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다음 경기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UCL 경쟁을 직접적으로 펼치는 아스널과의 단두대 매치다. 아스널에 강했던 손흥민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아스널을 잡는다면 이어지는 번리, 노리치 시티전을 더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토트넘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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