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의 프라이부르크, 챔스 진출 실패.. 이동준도 승강PO행(분데스리가 종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가 모두 종료됐다. 마지막날 한국 선수들이 속한 팀은 비극을 맞고 말았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30분 독일 전역 9개 경기장에서는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미 최종라운드전에 중요순위가 결정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달 24일 열린 31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리그 10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어 레버쿠젠도 각각 2,3위를 확정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반면 그로이트 퓌르트(18위)와 아르미니아 빌레펠트(17위)가 조기 강등을 확정했었다.

결국 최종라운드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마지막 4위 자리와 5위 유로파리그 자리, 6위 유로 컨퍼런스리그 진출팀, 그리고 2부리그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맞붙는 승강 결정전에 나서야할 16위팀이 결정되는 것이 핵심이었다.

사실 4위의 경우의 수는 간단했다. 33라운드까지 4위 라이프치히(승점 57), 5위 프라이부르크(승점 55), 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54)가 가능햇지만 라이프치히가 이미 강등이 확정된 빌레펠트전에서 비기기만해도 골득실차가 워낙 커 4위 확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라이프치히와 빌레펠트의 경기에서 빌레펠트 자니 세라가 후반 25분 선제골을 넣으며 빌레펠트가 앞서간 것.

반면 5위 프라이부르크는 3위 레버쿠젠 원정에서 후반 8분 수비 실책으로 인해 공격수 2명과 골키퍼가 맞서는 기회를 헌납한 끝에 루카스 아라리오에게 선제실점을 했다. 프라이부르크는 레버쿠젠을 이겨야 라이프치히의 결과가 의미 있었는데 스스로 무너진 것이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43분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공격에 가담한 프라이부르크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틈을 보고 팔라시오스가 롱킥으로 결승골을 넣어 끝내 1-2로 패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추가시간 윌 오르반의 극적인 동점골로 빌레펠트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라이프치히는 승점 58점으로 자력으로 리그 4위를 확정했다.

오히려 6위였던 우니온 베를린이 보훔과의 홈경기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넣으며 3-2로 승리해 프라이부르크를 넘어 5위를 차지했다.

이동준의 소속팀 헤르타 베를린은 마지막날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2위를 확정한 도르트문트 원정을 떠나 1-2로 패한 것. 반면 16위였던 VFB 슈투트가르트가 후반 추가시간 일본 선수 와타루 엔도의 극적인 결승골로 FC 퀼른을 2-1로 잡으며 헤르타 베를린의 승점 33점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는 골득실이 –18점이고 헤르타 베를린은 골득실이 –34점이기에 슈투트가르트가 골득실에 앞서 기적같이 15위로 잔류를 확정하고 헤르타 베를린이 마지막날 성적으로 인해 16위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8위로 마쳤다.

이동준과 이재성은 지난달 중순 무릎 부상을 당하고 회복하지 못해 명단에서 제외되며 올시즌을 마쳤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레버쿠젠전에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4분까지 활약한 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아웃됐다.

FA컵 개념인 DFB 포칼컵 결승은 오는 22일 오전 3시 라이프치히와 프라이부르크의 경기로 열린다. 아직 독일 축구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또한 승강 결정전도 남아있다. 분데스리가2(2부리그)의 승격팀, 승강 PO 대진은 16일 결정된다.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주요 순위

1위 : 바이에른 뮌헨
2위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3위 : 바이어 레버쿠젠
4위 : RB 라이프치히(승점 58)
---챔피언스리그 진출---
5위 : 우니온 베를린(승점 57)
6위 : SC 프라이부르크(승점 55)
---유로파리그 진출---
7위 : FC 퀼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
8위 : 마인츠 05 (승점 46)
-----중략------
15위 : VFB 슈투트가르트(승점 33, 골득실 -18)
-----잔류------
16위 : 헤르타 베를린(승점 33, 골득실 -34)
----승강 PO 진출----
17위 :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18위 : 그로이트 퓌르트
-------강등------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