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조코비치 나와라”

윔블던 테니스 1차전 맞대결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윔블던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랭킹 3위 노바크 조코비치와 맞붙는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권순우(위쪽)와 조코비치의 경기 모습. EPA·AP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75위)에 올라 있는 권순우(당진시청)가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세계 랭킹 3위 노바크 조코비치와 1차전에서 맞붙는다.

권순우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035만 파운드·642억 3000만 원) 첫날인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에 조코비치와 남자 단식 1회전 경기를 치른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로, 윔블던에서만 총 6번(2011·2014·2015·2018·2019년) 정상에 오른 윔블던의 최강자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을 비롯해 프랑스오픈, 호주오픈을 휩쓸며 세계랭킹 1위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라파엘 나달(4위)에게 내주며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권순우는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3회전(32강·프랑스오픈) 이상을 바라보고 있지만, 1회전부터 강자를 만났다. 권순우는 앞서 열린 호주오픈에서는 2회전, 프랑스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의 성적을 냈다. 권순우는 프랑스오픈을 시작으로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이어 1회전에서 탈락해 자존심을 구긴 상황이다. 권순우로선 윔블던을 분위기 쇄신을 위한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권순우와 조코비치는 지난해 4월 클레이코트 대회인 세르비아오픈 16강에서 만났다. 당시 경기에서 권순우는 조코비치에 세트스코어 0-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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