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저격인가?...아르테타 "터치라인에서 많은 걸 배워야 해"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겨냥했다.

아스널은 21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PSV아인트호벤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순연경기)을 치른다.

당초 두 팀의 경기는 지난달 16일에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경찰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경기가 연기됐다. 그사이 아스널은 승점 9점(3승)으로 1위를, 아인트호벤은 승점 7점(2승 1무)으로 2위에 올랐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감독들의 터치라인 항의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심판뿐 아니라 우리도 우리 스스로의 방식에 대해 책임이 있다. 나는 내 행동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클럽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고 경기 중에는 매우 강렬해진다”고 했다.

이어 “벤치에서의 모습을 관리하기가 쉽지는 않다. 경기 중 열기로 인해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경기가 끝난 후 카메라로 내 모습을 지켜본다면 다르게 행동해야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감독들도 이것을 배워야 하고 의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아르테타 감독의 발언을 두고 “아르테타 감독이 위르겐 클롭 감독을 겨냥했다. 그는 터치라인에서의 행동이 때로는 올바르지 않을 수 있고 감정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0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아르테타가 주심하게 경기 중 불평을 했고 마이크 올리버 주심은 이에 조 고메즈에게 경고를 줬다. 심판과의 불필요한 대화로 주심을 압박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두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벤치에서 신경전을 펼치며 설전을 펼친 기억이 있다. 클롭 감독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거센 항의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해당 항의로 클롭 감독을 기소하면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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