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통합우승” 대한항공 vs “막겠다” 현대캐피탈, 우승후보 정면충돌

] 3시즌 연속 V리그 남자부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명예회복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남자부 1라운드 최대 빅매치로 손색이 없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남자부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만약 대한항공이 올 시즌에도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통합 우승을 달성한 삼성화재에 이어 남자배구 역사상 두 번째로 3연속 통합 우승을 이루게 된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 큰 동기부여(3연속 통합우승)가 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상당하다”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열린 KB손해보험과 남자부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 멤버가 건재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에도 선수단 변화가 크지 않아 선수들의 끈끈한 조직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캐피탈. ⓒ KOVO올 시즌 대한항공의 대항마로는 현대캐피탈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V리그 미디어데이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견제할 후보로 선택을 받았다.

지난 시즌 꼴찌에 머문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한 허수봉을 필두로 V리그 정상급 공격수 전광인이 버티고 있고, 수준급 외국인 선수 까메오 오레올이 가세해 막강한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지난 두 시즌 리빌딩을 통해 성장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최태웅 감독은 “올해는 좀 쉽게 우승 하지 못하게 괴롭혀 보려한다”며 “2년 동안 리빌딩 하면서 괴로웠던 게 알면서도 못하는 상황이 많았다는 점이다. 올해는 어떻게든 기필코 막아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두 팀의 지난 시즌 맞대결은 대한항공이 5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지만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지난 25일 열린 삼성화재와의 남자부 ‘V-클래식 매치’에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현대캐피탈이 홈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맞대결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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