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 후임자에게 손가락질 당한 토트넘 단장, "한 세대 파괴했어"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 훗스퍼에 입성한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후임자에게 손가락질을 당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8일(한국시간) "페데리코 케루비니 유벤투스 디렉터가 파리티치 단장을 비난한 것이 드러났다. 구단 디렉터들이 허위 회계와 통신 혐의로 수사에 연루된 가운데 토리노 경찰이 압수한 문건에서 발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케루비니 디렉터는 구단 재정난을 둘러싼 내부 회의에서 수첩을 사용했으며, 유벤투스 본사 사무실에서 이것이 발견됐다. 그는 전임자 파라티치 단장이 장부를 맞추기 위해 차익을 과도하게 이용했다고 언급했다. 케루비니 디렉터는 파리티치 단장에 대해 여러 차례 비난했다"라고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루비니 단장은 수첩에 "판단과 평가는 매일 바뀐다", "(재정난) 복구 계획이 참담한데 어떻게 여기까지?", "말도 안 되는 서명", "한 세대를 파괴했다, 모이스 킨,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라고 쓰며 파리티치 단장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여름 토트넘은 무관 탈출이라는 목표 아래 개혁을 단행했다. 삼프도리아와 유벤투스를 거치면서 스카우터와 단장으로 이름을 알린 파라티치 단장이 전격 합류했다. 북런던에 입성한 파라티치 단장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함께 대대적인 영입으로 스쿼드를 대폭 보강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대거 영입됐다.

파라티치 단장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올여름 역시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클레망 랑글레 등등 모두 합쳐 7명의 선수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유벤투스 시절 수많은 트로피를 가져오면서 존경받는 디렉터로 알려졌지만, 케루비니 디렉터는 파라티치 단장을 유벤투스 재정난의 심각한 원흉으로 지목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케루비니 디렉터는 파라티치 단장이 사우나, 이발소, 소아과 진료 등으로 종종 회의에 늦었다고 비난했다. '라 리퍼블리카'를 통해 새로운 세부 사항들이 등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리티치 단장이 떠난 유벤투스는 오랫동안 지켜온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내줬으며, 재정난에도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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