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맨시티, 브렌트포드에 극장 패... '1위 탈환 실패'

 맨체스터 시티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브렌트포드에 1-2로 졌다.

4연승에 실패한 맨시티(승점 32)는 무패행진도 끝났다. 또 한 경기 덜 치른 1위 아스널(승점 34)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브렌트포드(승점 19)는 올 시즌 원정 첫 승과 함께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까지 끊어냈다.

맨시티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엘링 홀란드를 축으로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가 나섰다. 중원에는 일카이 귄도안,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가 배치됐고 수비진은 주앙 칸셀루, 에릭 라포르트, 마누엘 아칸지, 존 스톤스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브렌트포드는 5-3-2로 맞섰다. 아이반 토니, 브라이언 음베우모가 투톱을 이뤘고 마티아스 옌센, 피탈리 야넬트, 프랭크 오녜카가 허리에 자리했다. 리코 헨리, 벤 미, 이선 피노크, 장카, 마스 뢰르슬레우가 수비 라인을 꾸렸고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다.

예상외로 초반부터 브렌트포드의 공세가 거셌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수비 사이로 침투한 오녜카가 골키퍼와 맞섰지만, 선방에 막혔다.

전반 6분에는 에데르송의 공중볼 처리 미숙을 틈타 토니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에데르송이 실수를 지워내는 선방을 했다.

결국 브렌트포드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6분 골키퍼의 긴 프리킥이 한 차례 경합 후 토니의 헤더 득점으로 이어졌다.

다급해진 맨시티가 공격 기어를 높였다. 전반 40분 더 브라위너의 전진 패스를 받은 포든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종료 직전 맨시티가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포든이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승점 3점을 노리는 맨시티가 후반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후반 20분 귄도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홀란드와 이대일 패스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슈팅이 크게 뜨며 무위에 그쳤다.

승리가 절실한 맨시티는 계속해서 역전골을 노렸다. 부상, 비디오 판독(VAR), 장비 점검 등으로 추가 시간도 10분이나 주어졌다. 오히려 추가시간 초반 토니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결국 승자는 브렌트포드였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역습에 나선 브렌트포드의 공격을 토니가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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