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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리버풀에 각포 뺏기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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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잡은 줄 알았던 선수를 놓쳤다. 그것도 라이벌 구단에 뺏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낸 뒤 줄곧 공격수 영입을 우선순위로 뒀다. 호날두를 대체할 선수로 주목했던 게 네덜란드 윙어 코디 각포였다.

1년 가까이 영입에 공을 들였다. 계약이 가까워졌다는 얘기가 영국 현지에서 나왔다.

그런 각포가 리버풀로 간다. 각포 소속 팀 아인트호벤은 리버풀과 각포 이적에 합의를 봤다.

이적료는 4,400만 파운드(약 670억 원). 내년 1월 리버풀에 합류한다.

맨유가 돈 싸움에서 졌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아인트호벤은 더 비싼 값을 부른 리버풀에게 각포를 넘겼다.

이 소식을 접한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좌절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각포 영입 실패로 텐 하흐가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 주위 관계자들에게 답답함을 호소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호날두 대체선수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사령탑을 지내며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는 각포를 눈여겨봤다. 누구보다 각포의 공격 재능을 알기에 영입 실패가 더 아쉽다.

각포는 이번 시즌 총 24경기 뛰며 13골 17도움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리그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에

올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엔 주가가 더 뛰었다. 네덜란드 대표팀 주전 윙어로 나서며 3골을 퍼부었다.

맨유는 지난 여름 안토니, 카세미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타이럴 말라시아 영입 등에 2억 파운드(약 3,040억 원)를 넘게 썼다. 내년 겨울 이적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각포는 못 품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를 노린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 영입은 항상 열려 있다. 우리는 늘 이적 시장에 있을 것이다"며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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