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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포 "올여름 힘들었다...맨유 가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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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각포에겐 이번 여름이 매우 험난했다. 심적으로 힘들던 시기를 보냈다.

각포는 PSV의 핵심 공격수로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낸 윙어다. 이번 시즌은 24경기 13골 17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력을 뽐내고 있으며,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5경기 3골을 터트린 바 있다.

월드컵에서 화려한 스타로 성장한 것도 맞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부터 각포는 뜨거운 매물이었다. 특히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지휘봉을 맡으면서 같은 리그 소속이었던 각포를 주의 깊게 보고 있었다.

실제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각포와도 접촉했다. 하지만 맨유는 아약스의 같은 포지션인 안토니도 영입 리스트에 담아두고 있었다. 재정적인 문제로 두 선수 중에 한 명만 영입할 수 있었고, 맨유는 안토니를 선택했다.

맨유 이적을 원했던 각포는 허탈했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개인 및 팀 훈련도 소화해야 하는 가운데 빅리그로 향하는 중요한 계약까지 병행하다 보니 심적으로 지쳐있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을 회상한 각포는 "올여름 힘들었다. 매우 강렬한 기간이었다. 평온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맨유로 가는 줄 알았는데 결국 잘 안됐다. 리즈 유나이티드도 접근했다. 그들은 좋은 팀이지만, 내가 정말 거기에 가야 하는지 자문했고, 의심이 들 땐,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한 각포는 월드컵이 끝난 뒤 1월 이적시장에서 드디어 행선지를 결정했다. 그가 향한 곳은 맨유가 아닌 '라이벌'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비밀리에 각포와 접촉하고 있었고, 재빠르게 도장을 찍었다.

이제 리버풀에 입성한 각포는 "리버풀로 이적해 너무 흥분된다. 빨리 훈련을 하고 싶고, 경기에도 나서고 싶다. 이 구단에 온 건 놀라운 일이다. 개인적으로 리버풀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내가 배울 수 있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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