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벤투와 최종 결렬…포르투갈 이끌던 산투스 부임 임박

 폴란드축구협회(PZPN)가 페르난두 산투스 전 포르투갈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당초 선임 가능성이 커보였던 파울루 벤투 전 한국 감독과의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축구 이적 시장에 능통한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폴란드가 산투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기로 합의,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라고 전했다.

이 밖에 세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 역시 SNS에 "내일 기자회견에서 만납시다"라며 산투스 감독과 함께한 사진을 올렸다.

폴란드축구협회는 24일 오후 신임 감독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성과를 올렸으나, 이후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결별하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왔다.

당초 폴란드는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동행을 끝낸 벤투 감독을 유력 후보로 놓고 협상까지 진행, 벤투의 폴란드행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벤투 감독과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카타르 월드컵 후 포르투갈 지휘봉을 내려놓은 산투스 감독의 손을 잡게 됐다.

산투스 감독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한 조에 속했던 카타르 월드컵에선 8강까지 진출했지만 모로코 돌풍에 막혀 탈락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알샤하니야 스포츠클럽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2.11.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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