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엔소 페르난데스 ‘버저비터 빅딜’…첼시의 겨울은 뜨거웠다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팀은 첼시(잉글랜드)가 됐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빅딜’을 성사시키는 등 폭풍 영입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반대로 서류 미비로 선수가 이적에 실패하는 촌극 또한 빚었다.

로이터통신은 1일 첼시가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2·벤피카·사진)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벤피카는 구단 성명을 통해 페르난데스의 모든 권리를 1억2100만유로(약 1618억원)에 매각하기로 첼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잭 그릴리시가 2021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발생한 1억파운드(약 1516억원)를 넘어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다.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뛰다 지난해 8월 약 1000만파운드(약 151억원)에 벤피카로 이적한 페르난데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며 몸값이 폭등했다.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의 중원을 책임지며 36년 만의 우승에 기여했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신성으로 떠올랐다.

협상은 극적이었다. 벤피카와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간 끝에 영국 현지시간으로 이적시장 종료 1시간을 남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경에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했다.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첼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최고의 ‘큰손’이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첼시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8명을 영입하며 쓴 금액이 무려 3억2330만파운드(약 49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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