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에 대한 비난은 항상 부당하다"…맨시티 전 감독의 '분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EPL 사무국은 "맨시티가 지난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100건 이상의 FFP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맨시티의 위반이 증명된다면 벌금부터 승점 감점, 과거 우승 박탈, 그리고 최악의 경우 EPL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

이에 과거 맨시티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레알 베티스 감독이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맨시티 지휘했고, 2013-14시즌 EPL 우승을 일궈냈다. 리그컵도 2회 우승을 이끌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히 맨시티 조사에 대한 '부당함'을 강조했다.

페예그리니은 "맨시티의 우승은 살아있는 역사다. 빼앗길 수 없는 사실이다. 그들이 맨시티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다면, 2위 팀이 챔피언처럼 느낄 수 있을까. 축구는 그 순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맨시티에 대한 비난은 항상 부당했다. 클럽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것이 문제라면, 첼시도 많은 돈을 쓰고 있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마찬가지였다. 리버풀과 아스널도 많은 돈을 썼다. 한 구단이 1억 파운드(1561억원) 선수를 원했고, 맨시티가 그 선수를 2억 파운드(3122억원)로 영입한 것이 아니다. 이런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 영입에 투자를 하는 게 무슨 문자가 있나. 구단의 경제 활동이다. 돈은 많은 수록 더 좋다. 더 많은 투자가 있을수록 그 리그는 더 매력적으로 성장한다. 잉글랜드도 많은 클럽들이 많은 돈을 들여 좋은 선수를 영입했고, 리그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맨시티를 포함해 맨유, 아스널, 리버풀, 첼시, 토트넘, 뉴캐슬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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