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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부에서 화수분까지…, ‘KBL판 두산 베어스’ K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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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특별한 팀컬러를 가지고 있다. ‘뚝심의 곰’이라는 컨셉답게 가지고있는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활용하는 부분에 있어 매우 노련하고 탁월하다. 투타에서 좋은 선수가 넘쳐난다 싶으면 여느팀과 마찬가지로 힘으로 상대를 찍어누른다. 반면 팀내 전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는 가지고 있는 자원내에서 경쟁력이 될만한 부분을 앞세워 다크호스로 부상하기도 한다.

어디 그뿐인가. ‘부자는 망해도 3대를 간다’는 말처럼 지속적으로 기존 핵심 전력이 빠져나갔다 싶은 순간에도 그 대체자가 끊임없이 등장하며 이른바 ‘화수분 야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야구명가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모습에 타팀에서는 부러운 눈길을 감추지못한다. 매시즌 변수가 많은게 프로 무대에서의 팀 스포츠라지만 한번 잘 갖춰 놓으면 얼마나 오랫동안 힘이 유지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KBL에서 두산과 비슷한 팀을 찾아보자면 단연 안양 KGC 인삼공사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들은 이상범 전감독이 주축 선수들을 뽑고 이후 김승기 전감독이 발전시켜나가면서 현재는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올시즌 신임 김상식 감독체제로 바뀔때만해도 ‘안양의 봄이 멈출 수도 있겠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적지않았다.

끈끈하고 단단한 현재의 KGC를 만든 김승기 전감독의 공백을 쉬이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김상식 감독같은 경우 대행 포함 KBL에서 유달리 많은 지도자 기회를 얻은 경험많은 사령탑이기는 하지만 ‘전술적으로 단순하다’, ‘경기의 흐름을 잘 읽지 못한다’, ‘큰 경기에 약하다’ 등 무수한 혹평 속에서 명장과는 동떨어진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 KGC는 강했다. 전임 감독에 더해 리그 최고 슈터로 불리는 전성현(31‧188.6cm)까지 FA로 팀을 옮겨간 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양희종(38‧194cm)과 오세근(35‧199.8cm), 두 경험많은 베테랑 기둥 선수가 팀을 잘 추스르고 전성기에 접어든 변준형(27‧185.3cm), 문성곤(29‧195.6cm) 등이 역할을 잘해주자 특유의 에너지는 변함없이 끓어올랐다.

김상식 감독도 현명했다는 분석이다. 신임 사령탑중 상당수는 자신이 부임한 시점에서 입맛에 맞게 팀을 바꾸려는 시도를 많이 한다. 반면 김감독은 예전부터 ‘팀 분위기를 잘 읽는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답게 잘 차려진 밥상을 되도록 건드리지 않았다. 오마리 스펠맨(25‧206cm), 대릴 먼로(37‧197cm) 외국인선수 조합을 그대로 가져간게 대표적 예다.

전임 감독이 워낙 팀을 잘 만들어 놓았고 양희종, 오세근이 어지간한 플레잉 코치급으로 잘해주는지라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박수만 쳐주는 것 만으로도 팀 에너지가 유지됐다. 물론 김감독도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놓지는 않았다. 이미 완성된 팀에 채찍보다 당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실행에 옮긴 것도 오랜 연륜에서 나오는 스킬이었다.

기존 전성현의 자리를 배병준(32‧191cm)으로 채운 것은 분명 신의 한수였다. 전체적인 기량에서야 전성현을 따라잡기 어렵겠지만 조직적인 움직임이 좋은 KGC에서는 오픈 찬스에서 받아먹는 슛만 잘 넣어줘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었다. 그가 안정적으로 외곽에서 3점슛을 넣어주고 다른 선수들도 외곽공격에 가담하게되자 전성현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선수 시절 내내 크게 눈에 띄지않았던 선수임을 감안했을 때 배병준에게 기회를 줘서 쓸만한 슈터로 키워낸 부분에 김감독의 지분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전성현과 배병준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KGC의 ‘화수분 농구’는 이제는 팬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익숙해진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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