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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좀비’ 도로공사,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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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렸지만 쓰러지지 않았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스토리가 넘치는 봄을 써내려 간다. 도전자인 3위로 포스트시즌에 등장했지만 상위 팀들에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준다. 시즌 전 이들을 저평가한 모두를 겸연쩍게 만드는 저력이다.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가 시작이었다. 2위 현대건설 만나 한 번의 고비 없이 2연승으로 미소 지었다. PO 업셋은 무려 11년 만이었다. 2011~2012시즌 3위 현대건설이 2위 도로공사를 꺾은 후, 항상 2위 팀이 승리했다. 공교롭게 도로공사는 11년 전 업셋의 희생양이 됐던 설움을 상대에 그대로 되갚았다.
 
4년 만에 오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상대는 정규시즌 1위 흥국생명이었다.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쌍두마차가 이끄는 여자부 최고 전력의 팀이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라 해도 이번만큼은 버거워 보였다.
 
적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1~2차전을 무기력하게 패했다. 따낸 세트가 1개에 불과했다. 1차전 세트스코어 0-2로 밀리던 중 3세트를 얻은 게 전부다. 이후 2차전서 셧아웃 패배로 무너진 순간, 트로피는 사실상 흥국생명의 것처럼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캣벨(뒤)이 승부를 결정 짓는 점수를 내고 김종민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모두가 포기한 그때 반전이 시작됐다. 안방으로 돌아온 도로공사는 180도 변했다. 키워드는 ‘역전’이었다. 기적 같은 ‘패패승승승’ 시나리오의 실마리가 돼줄 3차전을 3-1로 이겼다. 따낸 3개의 세트가 모두 역전승이었다. 묘하게 바뀐 김천의 분위기는 4차전에도 이어졌다. 1세트를 내줬지만 위기에 몰릴수록 강해졌다. 죽이려 해도 죽일 수 없는 좀비처럼 이어진 세트를 내리 가져가 기어코 시리즈 타이를 맞췄다.
 
4세트가 상징적이었다. 후반 16-21로 점수가 벌어지자 모두가 속으로 5세트를 준비했다. 그 순간 역전 본능이 깨어났다. 박정아-배유나-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돌아가며 터졌다. 일순 23-23을 맞추더니 해결사 캣벨이 2연속 클러치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어버렸다. 김연경이 허망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 장면이 모든 설명을 대체했다.
 
5전3선승제 챔프전이 최종전까지 향한 경우는 딱 3번뿐이었다. 그중 ‘패패승승’ 시나리오는 한 번도 없었지만 도로공사가 누구도 가지 않은 그 길을 개척했다. 이대로 리버스 스윕까지 바라본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분위기는 왔다"며 "이변을 만들며 여기까지 와준 선수들에게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0% 도전도 할 만하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지금의 ‘봄 좀비’ 모드라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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