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축하와 악수'...'배구여제' 김연경 마음 돌린 '세계적 명장' 아본단자 감독의 정성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김연경이 계속해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FA 시장에 나온 김연경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찼다. 시상식 전부터 선수들과 배구 관계자들은 그녀의 다음 행선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김연경이 시상식장에 도착하자 많은 선수들이 그녀를 둘러쌓으며 인사했다. 특히 안산서초, 원곡중,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 1년 후배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유나는 "그래서 어디로 가는데?"라고 물으며 궁금해했고 주위 모든 사람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김연경은 "아직 계약을 안 했는데 어떻게 알어"라며 특유의 시크함으로 웃어넘겼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와 인사했지만 가장 많이 눈에 띄었던 건 아본단자 감독이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시상식장에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반겼고 반갑게 포옹한 뒤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통역 없이도 대화가 가능한 두 사람의 대화는 진지했다.

그리고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을 위해 두 번이나 직접 무대에 올라가 축하했다. 김연경이 여자부 베스트 7으로 선정되었을 때와 MVP를 수상했을 때 모두 꽃다발을 들고 올라가 그녀를 축하하는 정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흥국생명 잔류보다는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뒀던 김연경이었다. 흥국생명 구단에 여러 번 실망하며 '은퇴 고민'까지 했던 그녀지만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하면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시상식에서 공개적으로 했다. "통합우승을 이루고 싶어서 그럴 수 있는 팀으로 선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밝히며 이적이 유력했다.

실제로 다수의 팀들은 그녀에게 오퍼했고 특히 현대건설과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오가며 그녀의 다음 행선지는 수원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하기 위해 한국까지 와서 지휘봉을 잡은 아본단자 감독의 정성에 김연경의 마음은 바뀌었고 현재 흥국생명과 세부 조율을 하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은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 시절 전성기를 함께 보낸 사이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과 만나 "함께 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페네르바흐체에서 함께했던 코치진을 영입하고 외부 FA 계약으로 팀 전력을 끌어올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