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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판도를 바꾼 서울 SK 전희철 감독의 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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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 차 감독이지만 배짱과 묘수는 마치 20년 차 베테랑 같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연일 변화무쌍한 용병술로 챔피언 결정전의 판도를 뒤흔들어놓고 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서 66-6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이후 2, 3차전을 내리 내줬던 SK는 4, 5차전을 잡고 다시 3승 2패로 시리즈를 역전시키며 대망의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당초 SK는 이번 챔프전에서 KGC보다 열세로 평가받았다. KGC는 정규리그 내내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할만큼 두터운 전력을 자랑했다. 정규리그 3위인 SK는 6강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올라오는 체력적 부담이 컸던데다, 최준용-안영준 등의 공백으로 최상의 전력도 아니었다.
 
하지만 SK는 예상을 깨고 KGC를 몰아붙이며 기적같은 업셋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한정된 자원 안에서 팀 전력을 극대화시킨 전희철 감독의 놀라운 지략이 있었다.
 
전희철 감독은 올해 봄농구에서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 자밀 워니와 김선형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하여 재미를 봤다. 전 감독은 이를 '몰빵농구(특정 선수에 대한 공을 몰아주는 경기운영)'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팀전력에 대한 현실적인 판단과 치밀한 계산이 뒷받침된 선택이었다.
 
워니와 김선형의 2대 2 게임은 상대팀이 알고서도 못막을만큼 위력적이었고, 여기에 전 감독은 디펜더와 코너 3점슈터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자칫 원투펀치에게 몰릴수 있는 공수부담을 덜어줬다. SK는 6강(전주 KCC)-4강(창원 LG) 플레이오프를 모두 스윕했고, KGC와의 챔프 1차전마저 파죽의 7연승, 정규리그 6라운드부터 무려 15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하지만 KGC는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상식 KGC 감독은 2차전부터 4년연속 수비왕에 빛나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 문성곤을 김선형에게 붙이는 승부수를 들고 나왔다. SK 공격의 시작점인 김선형을 봉쇄하면 SK의 전체적인 리듬을 무너뜨릴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실제로 자신보다 더 크고 힘이 좋은 문성곤의 압박에 김선형은 상당히 고전했고 이는 워니와 투맨게임의 위력까지 반감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여기에 KGC 오세근은 3차전까지 평균 20-10(득점-리바운드)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치며 SK의 수비를 흔들어놓았다.
 
연승행진이 끊긴 SK는 2,3차전을 내리 내주고 시리즈의 주도권을 빼앗겼다. 무엇보다 몰빵농구만으로는 더 이상 통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SK가 한번 빼앗긴 흐름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희철 감독은 달랐다. 4차전에서 들고나온 또다른 묘수는 바로 3-2 드롭존 지역방어였다. 드롭존은 2010년대 문경은 감독과 애런 헤인즈 시대부터 SK의 트레이드 마크같은 전술이었지만 최근에는 이전만큼 자주 시도하지 않았다. 활동량이 뛰어난 장신 포워드가 앞선에 배치되어 내외곽을 오가며 상대를 압박하는게 드롭존 전술의 핵심인데, 현재의 SK에는 이 역할에 최적화되어있던 헤인즈, 최준용, 안영준 등이 모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전희철 감독은 베테랑 장신슈터인 허일영에게 이 역할을 맡겼다. 허일영은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동료들의 지원속에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냈다. 여기에 몰빵농구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김선형과 워니를 벤치에서 출발시키며 체력을 안배했다. 말로 하기는 쉬워보이지만, 챔프전 같은 큰 경기에서 감독이 익숙한 전술을 갈아엎는 변화를 주는 것은 보통 배짱이 없으면 결단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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