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4000만 달러 사나이’ 0득점-최악 경기력…GSW 어쩌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9일(한국시간)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2라운드 4차전서 101-104로 패배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열세. 1패만 더 당하면 시즌 종료다.

골든스테이트가 벼랑 끝에 몰렸다. 스테픈 커리가 31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앤드루 위긴스가 17점 4리바운드, 게리 페이튼 2세가 15점 3리바운드로 지원사격했다.

이날 승부에서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선수는 확실했다. 골든스테이트의 핵심 식스맨 조던 풀은 야투 4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실책 2개만 범했을 뿐이다.

풀은 작년 10월 골든스테이트와 4년 1억 4000만 초대형 연장계약을 맺은 선수다. 2021-2022 정규시즌서 경기당 18.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가드진을 든든히 이끈 것에 대한 보답이었다. 그는 2022-2023 정규시즌서도 평균 20.4점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표면 기록을 끌어올렸으나 야투율 및 3점슛 성공률이 눈에 띄게 하락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결국 풀의 이같은 불안한 야투 감각은 가장 중요한 순간 시한폭탄처럼 터졌다. 새크라멘토와의 1라운드 초반에는 비교적 순항했다. 하지만 6,7차전 나란히 한 자릿수 득점(7점,8점)에 그쳤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2라운드 1차전서 21점을 기록하며 부활하는듯 했으나, 이후 3경기서 6점,5점,0점에 그치고 있다.

특히 9일 열린 4차전 활약상은 다소 충격적이었다는 평가다. 그가 받는 몸값 등을 고려해봤을 때 더욱 그렇다. 풀은 이날 4쿼터동안 단 1초의 출전 시간도 부여받지 못했다. 2021 드래프트 출신 모제스 무디 등을 기용해야할 정도로 슛 설렉션, 수비 등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풀의 심각한 경기력은 골든스테이트에게 큰 걸림돌로 다가왔다. 탈락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최근 그의 부진은 매우 뼈아프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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