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부상 딛고 돌아와 PO 지배... 최고 센터는 동료 복귀가 흐뭇하다

머레이와 요키치가 플레이오프를 지배하고 있다.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니콜라 요키치는 지난 시즌 센터가 뽐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백투백 MVP를 차지했다. 2라운드 41순위에 뽑힐 정도로 데뷔 당시 주목받지 못하던 요키치가 이 정도 수준의 선수로 올라선 것은 경이적인 일이다.

그렇지만 요키치의 2021-2022시즌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그의 고군분투에도 덴버는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하며 또다시 우승 도전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요키치의 활약상이 너무나 대단했기에 덴버가 1라운드에서 시즌을 접은 것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선이 많았다.

팀 전력이 부상 여파 탓에 정상이 아니었던 것이 뼈아팠다. 요키치와 함께 합을 맞추며 팀을 끌어갔어야 할 자말 머레이와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모두 장기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특히 폭발적인 공격력이 돋보이는 머레이는 십자인대 부상 재활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결장했다.

오랜 시간 재활에 임해야 복귀가 가능한 십자인대 파열은 운동 능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치명적인 부상이다. 수많은 선수들이 십자인대를 다친 뒤 원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렇기에 2021년 4월 13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후 1년 반 만에 돌아오는 머레이를 두고도 많은 우려가 있었다.

물론 복귀 초기에는 실전 감각 회복에 시간이 걸리며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점점 페이스를 끌어올린 머레이는 이제 완전히 기량을 되찾았다. 긴 공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레이커스와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평균 32.3점을 쏟아내며 상대 수비를 폭격한 머레이. 현재까지 진행된 마이애미와의 파이널 시리즈에서는 득점 수치는 이전보다 다소 줄었지만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운영적인 면에서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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