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에 말 아낀 이강인 "아직 나는 마요르카 선수"

이강인이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페루에 0-1로 패했다. 지난 3월 출범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 3경기 무승(1무 2패)이다. 전반 11분 브라이언 레이나에게 허용한 선제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왼쪽,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분전했다. 드리블과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날카로운 킥으로 좋은 기회들을 만들었다. 과감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최근 가장 뜨거운 이적설의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공격포인트도 크게 늘었다. 스페인 라리가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더 큰 규모의 주목을 끌기 충분한 활약이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애스턴빌라, 뉴캐슬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됐다가 대표팀 소집 이후 프랑스 리그앙 최강팀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에 근접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소집 이후 미디어 인터뷰에 나서지 않았던 이강인은 처음 취재진 앞과 만난 자리에서 이적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답을 피했다. "잘 모른다. 무슨 이야기를 원하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마요르카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자신의 활약보다는 승리하지 못한 것에 더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좋았던 것보다는 승리하지 못한 것이 좋지 않았다"며 다음 경기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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