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명단제외, 수비 붕괴 원흉...토트넘, '마침내' 다이어 내보낸다

에릭 다이어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개막 후 2경기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쿼드에서 제외된 에릭 다이어를 판매하려고 한다. 풀럼이 관심이 있다. 다이어는 계약기간 1년이 남았는데 자신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에 없다는 걸 안다. 풀럼은 토신 아다라비오요가 떠나면 다이어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다이어는 스포르팅을 떠나 토트넘에 온 후 주전 입지를 다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여러 포지션을 맡으며 만능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주로 센터백으로 뛰었는데 라이트백,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했다. 그러다 얀 베르통언 노쇠화 여파 속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떠난 뒤엔 수비 리더가 됐다.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과 호흡하면서 수비를 이끌어야 했다. 토트넘에 오는 감독마다 다이어를 수비 중심으로 기용했는데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다이어는 갈수록 퇴보했다.

토트넘 수비 붕괴 원흉이라는 지적이다. 토트넘은 2021-22시즌만 해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다음으로 수비력이 탄탄했는데 지난 시즌엔 최악이었다. 강등권 팀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이어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매 경기 실수를 범했고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의 빌미가 될 때도 많았다. 적극적이지 못한 수비로 인해서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방관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는 장면도 수차례 나왔다. 후방에서 패스를 뿌려주는 능력은 나쁘지 않지만 수비수가 기본적으로 수비를 못해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토트넘이 다른 EPL 빅클럽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서 우승을 차지하려면 다이어를 팔아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올여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은 센터백 영입에 공을 들였고 볼프스부르크에서 미키 판 더 펜을 데려왔다. 추가로 센터백 영입을 노리고 있다. 다이어는 완전히 눈 밖에 났다. 개막 후 치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에서 다이어 입지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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