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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가 해냈다···‘바둑 올림픽’ 응씨배 첫 우승

보헤미안 0 56 0 0

신진서 9단이 23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쑨커별장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셰커 9단을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 9단(23)이 마침내 ‘1인자’에게 필요했던 중요한 타이틀 하나를 추가했다. 한국 바둑을 세계에 알린 효시가 됐던 응씨배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23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쑨커별장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셰커 9단을 상대로 2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 전적 2-0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2년 7월 입단 이후 11년 만에 33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대 타이틀 순위 단독 5위에 올랐고,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횟수도 5회로 늘렸다.

신진서는 우승 상금 40만 달러(약 5억3000만원)를 받아 올해 누적 상금이 12억4000만원이 돼 4년 연속 10억원을 돌파했다. 아직 남은 대회들이 많아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연간 최고상금(14억4495만1319원)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09년 최철한 9단이 제6회 대회에서 우승한 후 14년 만에 다시 응씨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4회 대회에서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이 내리 4연패를 달성한 한국은 6회 대회 최철한에 이어 이번에 신진서가 우승에 성공하며 통산 6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는 메이저 세계대회 중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평가받는다. 우승 상금도 가장 많다. 특히 한국과 인연이 많은 대회인데, 일본과 중국이 세계 바둑의 헤게모니를 장악했던 1980년대 변방에 불과했던 한국 바둑이 일약 세계 중심으로 올라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 대회 결승은 2021년에 열려야 했으나 당시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 그리고 주최측이 결승을 대면 대국으로 치르길 원하면서 계속 연기되어오다 올해 열리게 됐다.

21일 열린 1국에서 흑을 잡고도 역전승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던 신진서는 백을 잡은 이날 초반부터 유리한 형국을 만들었다. 셰커가 중앙의 대마까지 놔두고 실리만 챙기려는 모습을 보이자 신진서는 곧바로 흑 대마를 공격하면서 상변에서 이득을 본 뒤 곧바로 우변의 흑 세력을 무너뜨렸다.

신진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생각에 지나칠 정도로 안전하게 바둑을 두면서 잠시 셰커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그 뿐이었다. 초반부터 공략했던 흑 대마를 결국 잡아내는 데 성공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셰커의 마지막 난전 시도를 침착하게 받아내며 대국을 마무리했다.

신진서에게 이번 결승은 중요했다. 지난 6월 란커배 결승 3번기 제3국에서 다잡았다고 생각했던 대국을 놓치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KB바둑리그와 쏘팔코사놀배에서 연속 우승했음에도 이 패배의 충격을 쉽게 떨쳐내지 못할 정도였다. 여기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중국 현지에서 갖는 결승인만큼 승리와 패배의 결과가 끼치는 심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전망도 밝혔다.

신진서는 대국 후 “이전 세계대회에서 많이 패하기도 해서 이번 우승이 특히 값지다. 응씨배만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며 “국가대표팀에서 공동연구도 하고 개인적으로 시간 안배를 위해 포석 준비도 많이 했다. 란커배 패배 이후에도 믿어주고 응원해준 바둑 팬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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