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부동의 주전→리그 선발 0회…결국 이적 협상 중

토트넘 훗스퍼와 풀럼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이적을 두고 협상 중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찰리 에클셰어는 "풀럼은 토트넘과 호이비에르 영입을 두고 협상하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이번 시즌 경기 출전 시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풀럼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앙 팔리냐의 대체자로 호이비에르를 낙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호이비에르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호이비에르는 사우샘프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줄곧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3선에서 수비를 보호하고 전방과 측면으로 공을 연결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호이비에르의 장점은 왕성한 활동량과 터프한 수비. 하지만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드필더들에게 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들을 요구했고, 이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기에 호이비에르는 플레이 스타일이 달랐다.

결국 호이비에르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들어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를 주전 미드필더로 내세우고 있고, 두 선수들은 리그 세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그 사이 호이비에르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호이비에르가 선발로 출전한 것은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였다. 부동의 주전이던 호이비에르가 이젠 사실상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한 것이다.

이는 이적설로 이어졌다. 호이비에르와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들은 여전히 수요가 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팔리냐가 뮌헨의 관심을 받자, 풀럼이 팔리냐를 대체할 선수로 호이비에르를 낙점했다. 팔리냐와 마찬가지로 태클 등 수비에 강점이 있는 호이비에르가 팔리냐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풀럼이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연쇄이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뮌헨이 팔리냐를 영입하기로 결정한다면 풀럼은 팔리냐의 이적료를 호이비에르를 영입하는 데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지난 2020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줄곧 토트넘의 살림꾼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호이비에르는 3년 간의 동행을 마치고 토트넘을 떠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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