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낭보, 다이빙이 이어간다…AG 최다 메달리스트 우하람 출격

대회 초반 한국 선수단에 연달아 낭보를 전했던 수영 경영의 상승세를 수영 다이빙이 이어간다.

한국 경영 대표팀은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등을 앞세워 역대 최다인 메달 22개(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수확, 수영장에서 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경영은 29일 여자 혼계영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30일부터는 다이빙과 아티스틱 스위밍 등 이어진다.

다이빙 대표팀은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을 앞세워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은 '아시안게임의 사나이'다.

우하람은 2014 인천 대회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총 8개의 메달을 갖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메달이다.

우하람은 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남자 싱크로나이즈 3ｍ 스프링보드 결선에 이재경(광주광역시청)과 출전, 통산 '9번째'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우하람, 김영남(왼쪽부터) 선수가 29일 오후 인천 문학박태환 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기뻐하고 있다. 2014.9.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변수는 부상 회복 여부다. 오랜 시간 아시아 최강자로 자리한 우하람이지만 허리 부상으로 재활을 하느라 1년 가까이를 날렸다. 현재는 많이 좋아졌으나 실전 감각은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이빙 강국인 중국의 안방서 열리는 대회인데다 부상 여파까지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큰 대회 경험이 많은 우하람의 노련함에 기대를 건다.

우하람은 "그동안 부상으로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아무것도 모르고 뛰었던 9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처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갖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1m 스프링보드 3위, 3m 스프링보드 3위,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 2위를 포함해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우하람이 메달을 추가하는 만큼 한국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은 계속 올라갈 예정이다.

우하람이 주춤한 사이 한국 다이빙의 새로운 에이스로 치고 올라온 김영택(제주도청)도 주목해야 한다.

김영택은 2개월 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결선에서 11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영택은 "그동안 큰 대회를 나가면 긴장하는 버릇이 고쳐지지 않았는데, 후쿠오카 대회를 통해 그 기억을 깨끗하게 지웠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가진 것을 다 보일 수 있으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이 밖에 조은비(인천광역시청)와 문나윤(제주도청)도 여자 싱크로나이즈 10ｍ 플랫폼에서 '깜짝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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