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손흥민·김민재처럼…병역 해결하고 도약 기회 잡은 이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강인의 찬란한 미래가 펼쳐지게 됐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이전보다 자유롭게 선수 생활을 유럽에서 이어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에 2대1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이 끝난 뒤 한국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다. 몇몇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는 감격에 젖기도 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이강인도 태극기를 망토처럼 묶고 그라운드 곳곳을 뛰어다니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온 몸을 바치는 플레이로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자신의 이력에 추가하게 됐다. 우승 만큼 달콤한 건 병역 특례 혜택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단 22명 중 19명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그중 한명인 이강인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손흥민, 김민재처럼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로 병역을 해결한 손흥민과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은 현재까지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강인의 금메달로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도 미소를 짓게 됐다. 2023~2024시즌 중 이강인을 사용하지 못하는 손해를 무릎쓰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한 확실한 효과가 금메달로 나타나서다. 22세에 병역 문제를 해결한 이강인이 앞으로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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