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2연패”… 포항 “끝까지 추격”… 광주 “막바지 돌풍”

“우리는 여기(파이널A) 오면 안 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됐다. 여기까지 시끄럽고 야단스럽게 올라온 만큼, 파이널라운드에서도 요란한 소리를 내고 싶다.” 

K리그1 파이널라운드 파이널A에 나서는 상위 6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18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2023 K리그1 막바지 돌풍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18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약팀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고 나도, 선수도, 구단도 열심히 했다”며 “우리 팀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조금 더 떠들어 봐야 알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2에 있다 승격한 광주는 예상을 뒤엎고 이번 시즌 선두인 울산 현대(20승7무6·승점 67)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15승13무5패·승점 58)와 함께 두 번째로 많은 승리(15승9무9패·승점 54)를 따내며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광주를 첫 경기부터 만나는 홍명보 울산 감독은 “광주가 전체적인 측면에서 좋은 축구를 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하필 첫 경기가 광주 원정”이라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래도 울산은 2위 포항에 승점 9 차이로 앞서 구단 첫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여유가 있지만 울산에 방심은 없다. 홍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왼쪽 가슴에 별 하나(우승)를 더 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전 우승을 꿈꾸는 2위 포항은 다음 달 12일 열리는 울산과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포항 김승대(32)는 울산을 향해 “쫓아가는 쪽이 지키는 쪽보다 부담이 덜하다”며 “끝까지 추격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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