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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6년차 세터 염혜선은 야간 훈련도 기꺼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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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16, 25-13)로 이겼다. 승리를 이끈 염혜선은 "이겨서 좋긴 한데, 힘들게 끌고 갔던 건 반성해야 한다. 끝까지 이겨내서 승점 3점을 따낸 데 만족한다"고 했다.

정관장은 이날 5명의 선수(정호영 20점·지아 15점·메가 14점·이소영 10점·박은진 10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세터 염혜선은 고른 볼 배분으로 페퍼저축은행의 수비 시스템을 무력화시켰다. 고희진 감독도 "중앙 쪽을 많이 활용하자고 했는데, 혜선이가 잘 해줬다"고 했다.

염혜선은 "골고루 득점을 내고 잘 해줬기 때문에 그런 기록이 나온 거 같다. 쉽게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더 잘 올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초반에 이소영에게 공격 배분을 많이 했던 염혜선은 "소영이 쪽 블로킹을 야스민이 붙을 줄 알았는데 이고은이 붙어 많이 줬다. 사실 말도 안 되는 공을 주기도 했는데, 득점을 내니까 줬다. 다음엔 편하게 올려주겠다"고 웃었다.

염혜선은 이날 통산 1만4000세트를 달성했다. V리그에선 한선수(대한항공), 이효희(은퇴) 두 사람만 달성한 기록이다. 염혜선은 "1호가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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