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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침묵 속 오현규 깨어날까 “기회가 오면 골 넣을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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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회가 오면 골 넣을 준비 돼 있다.”

축구국가대표팀 ‘클린스만호’의 스트라이커 오현규(셀틱)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 16강전 필승 의지를 밝히며 말했다.

오현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사흘 앞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원팀이 돼 사우디전만 보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선발로 뛴 조규성(미트윌란)을 비롯해 스트라이커가 무득점으로 부진한 것에 “기회가 오면 골을 넣을 준비가 돼 있다. 팀을 위해하다보면 골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 했다. 또 “규성이 형과 경기 끝나고 대화 많이 했다. 서로 각자 고민이 있는데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안다. 골을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기지만 다음 경기에 득점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오현규는 지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나름대로 제몫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조규성을 주전 원톱으로 두고 있는데, 컨디션이 저조한 것을 고려해 오현규에게 출전 시간을 더 늘릴 수도 있다.

그는 최근 주장 손흥민이 ‘선수를 보호해달라’며 미디어와 팬에게 호소한 것과 관련해 “흥민이 형은 늘 공격부터 수비까지 긍정적으로 얘기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먼저 몸개그도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준다. 막내도 항상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팬이 우려하시는 거 같은데 우리는 문제 없다. 16강부터 진짜다. 사우디전만 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우디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 조직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최근 A매치 8경기 1실점이다. 이 얘기에 오현규는 “대한민국을 안 만나서 그렇다”며 16강전에서 사우디 골문을 가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우디전이 상대 3만여 원정 팬으로 가득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 팬이 없으면 조용해서 우리도 경기하는 느낌이 안날 수 있는데, 사우디 팬이든 한국 팬이든 양쪽 다 많이 와주시면 신나서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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