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밝은 분위기 속 호주전 최종 담금질…워밍업서 집중력·순발력 훈련 진행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호주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에 들어갔다. 휴식 기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은 터라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한데도 불구하고 선수단의 분위기는 다행히도 밝았다. 지친 기색 없이 모든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호주전을 하루 앞둔 클린스만호는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날 훈련장에는 26명 모두 참석했다.

휴식 기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은 터라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지만, 클린스만호는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밝았다. 선수들을 지친 기색 없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훈련에 매진했다. 훈련장에 들어선 선수들은 각자 공을 가지고 가볍게 몸을 풀고 사이클을 타면서 몸을 예열했다, 이후 피지컬 코치의 주도 아래 러닝과 워밍업을 진행했다.

클린스만호는 특히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선수들이 호주전에서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만큼 워밍업 과정에서 집중력과 순발력을 높이는 훈련에 중점을 뒀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파이팅을 외치면서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후 클린스만호는 3개 그룹으로 나뉘어 론도 훈련(공 돌리기)을 통해 발을 맞췄다.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고, 클린스만 감독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수석코치, 차두리 코치 등은 선수들 바로 옆에 자리해 매의 눈으로 지켜보면서 바로바로 피드백을 전달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나이스, 나이스”를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업체 옵타가 전망한 8강전 승리 확률에 따르면 클린스만호는 호주에 패할 것으로 점쳐졌다. 옵타는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완성되자 슈퍼컴퓨터를 통해 승리 확률과 우승 확률을 다시 예측했다. 클린스만호는 호주와 맞대결에서 승리할 확률이 46%로 밀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러나 “단판 승부인 데다 호주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예상된다”면서도 “호주에 대한 분석은 마쳤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역시 “분명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사우디전 승리로 8강에 오르면서) 우린 더 단단하게 뭉쳤다. 잘 준비해서 다가올 호주전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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