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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참사 막고 “눈물 날 뻔했다”던 ‘빛’현우 “마음 무겁지만, 더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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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겁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겠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조현우(울산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밤 12시(한국시간)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0-2 패하며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했지만 ‘복병’에게 발목을 잡힌 셈이다.

아쉬움이 크다. 조현우에겐 더 그렇다. 그는 김승규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조기귀국한 뒤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에서 신들린 승부차기 선방은 물론 호주와 8강에서도 슈퍼세이브로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4강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요르단의 빠른 역습전개에 수비벽이 허물어졌음에도 결정적인 슛 4개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전반 25분 상대 최전방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가 오른발로 감아찬 슛을 그가 두 손으로 걷어냈다.

전반 42분엔 무사 알타마리의 패스를 받은 알나이마트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개인 전술로 정승현 등 한국 수비수 3명을 단번에 벗겨낸 뒤 슛을 시도했다. 실점과 다름 없는 상황이었으나 조현우가 얼굴로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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