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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도, 처용전사도 반발…성급한 K리그 감독 대표팀 정식 선임은 축구협회 자충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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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3월 A매치 전 정식 감독 선임에 무게를 두면서 국내 감독으로 후보군이 좁혀졌다. 당장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자충수를 두는 모양새다.

21일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1차 회의 내용을 브리핑했다. 이 자리에서 전력강화위원 선정 이유, 감독 선임 기준 등을 설명하고 정식 감독을 뽑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언급했다.

질의응답 간 정 위원장은 한국인과 외국인 감독을 가리지 않고 뽑겠다고 밝혔으나 질문이 계속 되자 "외국 감독을 열어뒀지만 국내 감독에 비중을 둬야하지 않냐는 의견을 나눴다"거나 "국가대표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있어 외국 감독이 선임됐을 때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국내 감독의 경우 현직에 있을 경우 큰 문제는 없을 거다"라는 말들로 마치 국내 감독으로 이미 후보군을 좁혀놓은 듯한 답변을 이어나갔다.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K리그 개막이 2주도 남지 않았다. 이미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모든 감독이 팀에 자신의 색깔을 입혀놓은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K리그 현직 감독이 불려간다면 해당 팀 성적과 선수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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