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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MVP 떠나고, 30승 원투펀치 오나…'하트+카스타노' NC의 선택은 또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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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NC 다이노스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와 함께했다. 에릭 페디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20승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로 트리플크라운은 달성하면서 정규시즌 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NC는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의지(두산), 노진혁(롯데), 원종현(키움) 등 핵심 FA 선수들을 붙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고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페디는 어깨 피로 문제로 포스트시즌에서 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1경기), 준플레이오프(3경기), 플레이오프(2경기) 등 가을야구 7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KT를 상대로 2승을 선점하고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지만 NC의 가을 기적은 세상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페디의 활약상에 빅리그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라는, KBO리그에서 유턴하는 선수로는 최고액 수준의 대우를 받고 미국으로 다시 건너갔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핵심 전력을 잃은 N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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