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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3R 지명→방출→실업行→IBK 입단→국가대표 승선…묵묵히 버틴 김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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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실업에서 뛰던 선수였지만, 이제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다.

대한배구협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상 선수 교체를 알렸다. 김다은(흥국생명), 김연견(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이소영(IBK기업은행)을 각각 문지윤(GS칼텍스), 김채원(IBK기업은행), 한다혜(페퍼저축은행), 박수연(흥국생명)으로 교체하였다.

김다은은 우측 견관절 회전근개 부분 파열, 김연견은 좌측 발목 내측 충돌 증후군, 문정원은 우 슬관절 외상성 관절병증과 퇴행 반달 연골 및 내측 반달 연골, 이소영은 좌측 발목 인대 파열로 훈련이 힘들다.

IBK기업은행 김채원. 사진=KOVO 제공IBK기업은행 김채원. 사진=KOVO 제공새롭게 선발된 선수 중에서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바로 리베로 김채원이다. 김채원은 사연이 많은 선수다. 영화중-목포여상 출신으로 201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김채원. 그다지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었다.

2015-16시즌 15경기에 뛰었지만 이듬해인 2016-17시즌에는 6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각각 22경기, 20경기를 뛰며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2019-20시즌 6경기로 줄었다. 또 팀이 여자부 첫 트레블을 달성한 시즌인 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출전을 아예 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도 뛰지 못했다.

2021년 6월 김채원은 자유신분으로 풀렸고,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실업대회에 나가 리베로상을 수상하는 등 여전한 활약을 보여준 김채원은 프로에서 다시 뛸 기회가 왔다.

수원시청에서 2년을 뛴 김채원은 지난해 7월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수비 보강. 그리고 김채원은 데뷔 이후 가장 바쁜 시즌을 보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30경기-85세트를 소화했다.

IBK기업은행 김채원. 사진=KOVO 제공시즌 초중반까지는 후위 수비 강화 자원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5라운드부터는 주전으로 활약했다. 주전 리베로 신연경의 부상으로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김채원을 택했고, 김채원은 만점 활약을 보였다. 5-6라운드 기준 리시브 효율 3위(45.06%), 디그 3위(세트당 디그 4.913개)로 맹활약했다. 김호철 감독도 인정했다.

비록 대체 선수로 발탁됐지만, 김채원에게는 의미 있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프로 데뷔 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실업에서 배구와 연을 이어갔고, IBK기업은행이 내민 손을 잡고 꽃을 피기 시작했다.

그렇게 김채원이 그린 한편의 드라마가 완성됐다. 포기하지 않고 버티니 기회가 왔다.

IBK기업은행 김채원. 사진=KOVO 제공한편, 교체로 새롭게 선발된 문지윤, 김채원, 한다혜, 박수연 등 4명의 선수는 조만간 진천선수촌에 입촌하여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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