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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는 전력 보강 원했는데…대어 다 놓친 흥국, 김연경은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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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1년 더'를 외친 '배구 여제' 김연경(36)의 바람은 간절했다. 2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기에 우승을 위해선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김연경의 소속 팀 흥국생명은 지난 2시즌 동안 '우승 후보'답게 순위표 상단을 장식했지만, 빈틈없는 전력은 아니었다. 시즌 내내 세터가 약점으로 지적됐고 김연경의 뒤를 받칠 날개 공격수도 부족했다. 사실상 흥국생명이 '강팀'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김연경의 존재 덕이었다.

그러나 김연경도 '신'은 아니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그가 혼자만의 힘으로 팀을 우승까지 이끌 수는 없었다. 김연경 외에 김수지, 김해란도 노장 축에 속하기에 전체적인 선수층의 보강이 필요했다.

김연경 역시 이를 모르지 않기에, 팀이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서기를 바랐다. 그는 지난 8일 2023-24 V리그 시상식에서 현역 연장 의사를 밝히면서 "구단에서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분명 선수 보강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진 FA 시장은 김연경의 바람대로 흘러가지는 않고 있다. 대어급 선수들이 대부분 행선지를 결정했다. 시장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데, 여전히 흥국생명은 잠잠하다.

'최대어'로 꼽히던 강소휘는 한국도로공사로, 또 다른 날개 공격수 이소영은 IBK기업은행에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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