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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수는 없었다" 천하의 홍명보 감독을 고개 숙이게 한 '울산의 아들' 이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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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라스트댄스'였다. 이동경이 입대 전날까지 '열일'했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경기 전 "동경이에게 가족과 시간을 보낼 것을 제안했는데 본인이 뛰고가겠다고 하더라. 머리도 짧게 잘랐다. 마지막까지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대견해했다.

27세인 이동경은 29일 입대한다. 그는 입대 전날인 28일 올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또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 '미친 폼'은 명불허전이었다. 이동경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3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의 침묵은 후반 이동경을 위한 전주곡이었다. 제주의 김태환이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 기쁨은 찰나였다. 1분 뒤 켈빈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이동경이 번쩍였다.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그는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32분에는 수비라인을 한 방에 무너뜨리는 킬패스로 엄원상의 쐐기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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