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현대제철 1억 원-수원FC 7천만 원 수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수익금 배분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대회에 선수들을 출전시킨 각 클럽에 배분했다. 이는 FIFA의 '클럽 베네핏 프로그램(CBP)' 결과물로 1041개 클럽이 혜택을 받게 되었다. 총 배분액은 1130만 달러(약 156억 원)다.

'클럽 베네핏 프로그램'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국가대표 소집에 응하며 세계 축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클럽에 FIFA가 수익금을 배분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지난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 총 배분액은 848만 달러(약 117억 원)였고, 822개 클럽이 혜택을 받았다.

FIFA에 따르면 클럽에 소속된 선수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국가대표 차출 시점(2023년 7월 10일)부터 해당 선수의 국가대표팀이 대회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 다음 날까지를 기준으로 배분되는 수익금이 정해진다. 모든 선수가 하루에 받는 금액은 동일하다.

또 대회에 차출된 선수가 성장한 클럽에도 수익금이 배분된다. 선수가 12세부터 22세까지 훈련한 기간에 따라 받게 된다. 선수가 대회에서 보낸 일수는 고려되지만, 대회의 특정 경기에서 선수가 플레이한 시간은 관련이 없다. 모든 선수는 대회에 참가한 일수에 따라 동등하게 받는다.

한국에선 대회에 차출된 선수가 8명으로 가장 많았던 인천현대제철이 7만2300 달러(약 1억 원)로 가장 많은 수익금을 배분받았다. 수원FC가 4만9800 달러(약 7000만 원)로 2위, 서울시청이 2만3300 달러(약 3200만 원)로 3위에 올라 그 뒤를 이었다.

또 대회에 참가했던 강채림(수원FC)과 김혜리(인천현대제철), 박은선(은퇴), 이영주(마드리드 CFF), 지소연(시애틀 레인) 등의 모교로 잘 알려진 동산고는 1만6000 달러(약 2230만 원)의 수익금을 배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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