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최윤겸 감독, 지휘봉 내려놓는다…"한 단계 성장 위해 변화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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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 최윤겸 감독, 지휘봉 내려놓는다…"한 단계 성장 위해 변화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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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하 충북청주) 초대 사령탑 최윤겸(62) 감독이 구단 발전을 위해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충북청주는 창단 첫해 세간의 예상을 깨고 승격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진입하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또한 K리그1, 2를 통틀어 25개 구단 중 예산 대비 효율적 운영 3위를 기록할 만큼 비교적 부족한 예산에도 신생팀답지 않은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올 시즌 8월부터 두 달간 승리를 만들지 못하자 일부 팬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선수단 내에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에 최 감독은 "프로의 세계는 냉정할 수밖에 없다. 구단 예산이나 부족한 시설은 모두 핑계다. 제가 선수단을 책임지는 감독으로서 이유 불문하고 성적을 내야 한다. 충북청주가 적은 예산에 선수를 키워 성적을 만들어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팬분들은 그런 구단 사정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게 현실이다. 구단이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변화가 필요하고, 지금이 그때라고 판단했다"며 "구단의 열악한 상황을 충북도민과 청주시민 그리고 팬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충북청주는 오는 5일(토)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부터 권오규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권 감독대행은 청주 태생으로 모충조, 운호중, 운호고 1학년까지 청주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이후 숭실대를 거쳐 성남일화천마(現 성남FC)에 몸담은 이력이 있다. 청주 지역에서 초석을 다진 지도자로 2018년 충북청주의 전신 격인 청주FC 사령탑 등을 지냈다.

"여러 지도자 경험과 최 감독님께 배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운을 뗀 권 감독대행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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