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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부상·부진' 삼중고 극복한 울산의 K리그1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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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재 극복!'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역대 세 번째로 정규리그 3연패 달성의 역사를 완성한 울산 HD의 '2024년'은 말 그대로 시련과 극복의 쌍곡선 그래프였다.

지난해 K리그1 2연패의 대업을 달성한 울산은 올 시즌을 시작하며 3연패 도전의 과제로 '스피드업'을 강조했다.

새 시즌을 대비해 일본에서 활약한 베테랑 중앙 수비수 황석호와 왼쪽 풀백 심상민을 비롯해 미드필더 자원인 고승범과 김민우를 합류시켜 중원과 뒷문 강화에 힘을 썼다.

특히 울산은 지는 경기에서 템포는 물론 공수 전환까지 느려지는 나쁜 습관을 버리기 위해 겨울 전지훈련 동안 큰 노력을 기울였다.

울산 홈구장 떠나는 홍명보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7월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4.7.10 yongtae@yna.co.kr


홍명보 감독·설영우·이동경과의 작별…흔들린 울산출발은 좋았다. 개막 2연승 이후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무승은 3경기까지!'라는 팀 컬러에 부합하게 6~10라운드에서 5연승 행진을 펼치며 순조롭게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5월에 2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14~19라운드에서 4승 2무의 무패행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6월 말부터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 재발하며 삐걱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오른쪽 풀백인 설영우가 6월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서면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로 이적하고, 그에 앞서 지난 4월엔 이동경이 입대하며 김천 상무로 떠나는 악재로 전력에 조금씩 누수가 생겼다.

이런 가운데 울산은 지난 7월 7일 홍명보 감독이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겨 최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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