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르팅 떠나기 싫었다" 아모림의 충격 고백…맨유의 유혹에 무너졌다
후벵 아모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이 됐다.
맨유 구단은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을 남자 팀 감독으로 임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오는 2027년 6월까지 팀을 이끌며,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은 유럽 축구에서 가장 흥미롭고 높은 평가를 받는 젊은 감독 중 한 명"이라며 "선수와 코치로 많은 훈장을 받았으며, 여기엔 스포르팅 리스본을 이끌고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것이 포함된다. 첫 번째는 구단이 19년 만에 거둔 우승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맨유는 지난달 28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2개의 트로피(리그컵, FA컵)를 남기고 2년 6개월 만에 경질이 되고 말았다.
아약스를 이끈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맨유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아약스에서 달성한 성과가 상당했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아약스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았다. 당시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 4강급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프랭키 더 용,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 젊은 재능들과 함께 새 역사를 썼다. 그 결과 그는 맨유 입성에 성공했다.
텐 하흐 감독은 기대감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데뷔 시즌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맨유를 리그 3위로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리그 8위로 내려앉으면서 감독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만한 카드가 없다고 판단했다. 연장 계약을 통해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래서 올 시즌 기대감이 상당했는데 개막전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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