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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끝났어요?" 기쿠치, 시애틀 캠프 첫날부터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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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쿠치 유세이(오른쪽)이 시애틀 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첫날은 단체 훈련이 너무 짧아 당황했다. ⓒ 시애틀 매리너스[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3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기쿠치 유세이가 시애틀 매리너스 캠프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첫날부터 당황했다.

훈련이 너무 짧아서다. 스포니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시애틀의 단체 훈련은 1시간 남짓. 1시간 30분을 넘기지 않았다고 한다.

기쿠치도 알고는 있었지만 체감하고 나니 그보다 더 짧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캐치볼은 10분 만에 끝났다. 기쿠치는 "막 어깨에 온기가 돈다고 생각했는데 다 끝났다. 빨리 끝낼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캐치볼에 이어 투수 앞 땅볼 처리와 달리기로 이뤄졌다. 기쿠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미있었다. 메이저리그 시스템을 확인하면서 계속 즐겁게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훈련 전 스캇 서비스 감독과 전체 미팅에서는 밀도 있는 훈련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기쿠치는 "감독은 캠프가 경쟁이라고 말했다. 지금 34명이 있지만 계속 실력을 보여주면서 내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며 짧은 훈련일지라도 방심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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