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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제대' LG 주지훈, "제 능력 100% 발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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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제 능력을 100%를 쓸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면 많이 좋아질 거다." 

주지훈(201cm, C)은 2014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주지훈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뽑았다. 처음에는 재활을 선택했다. 통증이 계속 남아 결국 대학 시절 수술했던 무릎에 다시 칼을 댔다. 

LG는 2015년 6월 강원도 양구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수술한 뒤 재활 중이던 주지훈도 동참했다. 다만, 무릎에 무리가 가는 훈련에선 열외였다. 따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슈팅 훈련 등 간단한 훈련을 할 때만 동료들과 함께 움직였다. 

주지훈은 2015~2016시즌 28경기에서 평균 4분 46초 출전한 뒤 해군으로 입대했다. 그나마 농구공을 조금이라도 만질 수 있는 해군 사관학교 농구조교로 복무했다. 임호중 김용우 코치도 해군 사관학교 농구조교로 군 복무를 마친 바 있다. 

양구에서 프로구단이 주로 머무는 숙소는 KCP 호텔이다. 호텔 로비와 식당에는 각 종목 사인볼이 진열되어 있다. 남녀 프로구단 농구공도 제법 눈에 띄는데 그 중에 단연 으뜸은 LG 구단 사인볼이었다. 대략 살펴봐도 5개가 보였다. 그 다음이 SK 사인볼(사인을 보면 SK 당시 감독은 김진 감독)이었다. 

LG는 김진 감독 재임 시절 양구에서 자주 전지훈련을 실시했지만, 2015년 이후 양구를 찾지 않았다. LG는 올해 다시 양구에서 근지구력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제대하고 팀에 합류한 주지훈을 3년 만에 양구에서 다시 마주앉았다. 

다음은 주지훈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군 복무를 어디에서, 어떻게 하셨나요? 

진해(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해군으로 복무했다. 남들(해군)과 똑같이 6개월 동안 배를 탄 뒤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로 가서 농구조교로 근무했다(해군이 육상 근무를 하려면 배를 6개월 이상 타야 한다고 한다). 

임호중 김용우 코치에 이어 해사 농구조교로 복무했는데요. 김용우 코치가 배 탈 때 가장 힘들다고 했었거든요. 

그 형이 도움을 줘서 해사 농구조교로 갈 수 있었다. 키 큰 사람은 배에서 생활하는 게 엄청 불편하다. 침대가 좁아서 불편하게 잤고, 배가 크더라도 높이가 높은 건 아니라서 키 큰 사람에겐 불편하다. 침대 길이도 195cm 정도였기에 새우잠을 잤다. 해사로 옮겨도 침대 길이는 똑같이 짧았다. 일반병 사이즈에 맞췄기에 키 큰 사람에겐 (침대 사이즈가) 작다. 

해사 농구조교이면 생도들 동아리 활동이나 농구 수업을 할 때 농구를 조금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강사 형(KT에서 은퇴한 최민규)이 들어오셔서 생도를 가르칠 때 농구공을 만질 수 있었다. 저는 실력이 떨어지는 생도들의 기본기 등을 가르쳤다. 일과 외 시간에 운동을 많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생활하는 곳이 생도들을 위한 공간이라서 일반병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었다. 그 시간 이외에는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정도였다. 

몸 상태(무릎)가 안 좋아서 입대한 걸로 압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요?

몸이 안 좋아서 군대를 갔지만, 부대에서 재활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군 복무를 하며 지냈기에 몸 상태가 좋다고 할 수 없다. 강한 훈련을 안 하면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수술하면 시간이 지난다고 100% 회복하는 건 아니다. 몸 상태는 팀에서 훈련을 하며 알아가야 한다. 팀 트레이너가 부대에서 근력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기에 근력을 키우자고 했다. 근력 운동을 하면 좋아질 거다. 

박인태(주지훈 2년 후배)와 연세대에서 같이 지냈는데요. 대학 시절과 비교하면 달라졌나요? 

지금과 비슷하다. 박인태와 이야기를 하면 짧게 끝나고, 운동할 때도 많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자기 할 것만 하는 스타일이다. 숙소 들어가서도 마찬가지다. 자기 할 것만 하면 끝났다. 지금은 함께 오랜 시간 훈련하거나 경기를 같이 뛰지 않았다. 양구에서 훈련하는 걸 보면 대학 때와 달라졌다. 좀 더 스스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 

LG에는 장신 선수 김종규와 박인태가 있습니다. 주지훈 선수 만의 장점이 있어야 출전 기회가 있을 거 같습니다. 

입대 전에 김종규와 류종현 선수가 있었다. 지금도 종규와 인태 장신 선수 두 명이라서 바뀐 건 없다. 이건 제가 이겨내고, 버텨내야 하는 거라서 열심히 하면 기회가 있을 거다. 팀에서 필요한 궂은일을 하고, 장신 외국선수나 국내선수를 적극적으로 막으면 출전 시간이 늘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고등학교부터 이종현, 김준일과 같이 뛰어서 정통 5번(센터)이라고 하기 힘들다. 내외곽 플레이를 하는 편이라서 종규, 인태와 겹친다. 그렇다고 포스트 플레이를 안 하는 건 아니다. 다른 면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면 출전 기회가 있을 거다. 

제대(6월 3일)하고 바로 팀에 합류해 10일 정도 지났습니다. 다른 선수들보다 훈련을 따라가기 힘들 거 같은데요. 

일주일 휴가 나왔을 때 형들과 같이 훈련을 해봤는데 그 때는 죽겠더라. 형들은 몸을 푸는 정도인데 저는 오래 쉬었기에 따라가기 벅찼다. 전역한 뒤 복귀했을 때도 형들 따라가기 힘들었다. 최대한 조금이라도 따라가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몸도 지치고, 체력이 떨어져서 많이 힘들다. 

비시즌 동안 몸을 만들며 2018~2019시즌을 준비하셔야 하는데요. 어떻게 준비를 하실 생각이신가요? 

우선 멀리 내다보기보다 당장 양구 체력훈련에서 최대한 따라가고, 제 능력을 100%를 쓸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면 많이 좋아질 거다.

군대 가기 전과 LG를 비교하면 감독님부터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바뀐 팀 분위기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팀에서 10일 정도 보내며 분위기 파악보다 운동하며 형들을 따라가기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팀 분위기를 파악할 여력이 없었다. 감독님, 코치님께선 특별한 말씀보다 최대한 열심히 형들 따라 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해주세요.

종규나 인태처럼 긴 시간 뛸지 안 뛸지 모르겠지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다리는 팬들과 절 모르시는 팬들께 저를 알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LG가 좋은 성적을 내는데 기여하겠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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